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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추미애 페미 반대 발언의 경솔함" 일침

    작성일 : 2021-06-30 11:51 수정일 : 2021-06-30 11:58 작성자 : 박의열 기자

     

     

     

    지난 26일 유튜브채널 '시사티비TV' 라이브 방송에서의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반페미니즘 정서를 형성해서 20~30대 남성 표를 모은 측면이 많다. 제가 보기에 그것도 잘못이고 정의당류 극단적 페미니즘도 잘못인 거 같다”며 “추 장관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여성주의와 남녀평등 시대를 어떻게 갖고 갈 것인지”를 질문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내가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나는 기회 공정을 원했지 특혜를 달라고 하지 않았다.", "페미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페미가 굳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20대의 공정성을 살리려면 이런 정서적으로 이해해주는 게 더 먼저 필요하다." 등의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추 전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미에 반대한다'는 말은 일종의 반어법이었다"며 해명을 내놨다.

     

    정의당은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페미가 굳이 필요 없는 세상'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바다. 그것이 곧 페미니즘의 역설이자 페미니즘이 목표로 하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꽃처럼 대접', '특혜', '기회 공정' 등의 언급은 현재 청년들에게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 능력주의를 페미니즘과 연결시키면서 왜곡된 인식을 강화시키는 발언이었다. 애초에 페미니즘은 남성의 기회를 빼앗아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인격체로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천해온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또 무엇보다 페미니즘에 있어 선을 긋고 '극단적, 배타적' 페미에 반대한다는 발언은 현재 부각되고 있는 젠더갈등을 마치 '가짜' 페미의 책임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애초에 진행자의 '극단적 페미니즘, 정상적 여성주의' 운운하는 편향적인 질문을 바로잡는 절차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이준석류의 '페미' 선 긋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버리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일련의 과정에서 추 전 장관의 언행은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여성표도, '반페미' 정서를 공유하는 남성들의 표도 놓칠 수 없다는 저울질로 보여진다.

     

    2021년의 대통령 후보자가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페미니즘은 지지한다' 정도의 인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러나 페미니즘, 인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는 더욱 빠르고 섬세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추 전 장관이 진정으로 페미니즘이 없어도 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대통령 후보라면 '페미에 반대한다'는 그 발언이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에 대한 더 무거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